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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LCC ( 저비용 항공사 )에 대하여

by JROK 2023. 5. 28.

LCC란?

저비용 항공사는 기존 항공사보다 싼 가격에 항공권을 제공하는 항공사를 말합니다. 이에 대비하여 기존 항공사를 Full-Services Carrier (FSC) 혹은 Legacy Carrier로 지칭하기도 합니다. 대중적으로는 "저가 항공사"라고 불리지만 사실 "저비용 항공사"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비용이 낮다는 것은 항공사의 원가와 승객이 지불하는 운임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영어에서의 'cost'는 이러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승객 입장에서 보면 가격이 낮은 것도 맞기 때문에 "저가 항공사"라는 명칭이 굳어져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명칭은 항공사의 이미지를 하락시키는 경향도 있기 때문에 "저비용 항공사"라는 표현이 더욱 적절합니다.

저비용 항공사들은 가격은 낮지만 항공사들이 땅을 파서 장사를 할 수 있는 노릇도 아니기 때문에 비용 절감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내선의 경우 기존 항공사에 비해 운항 원가가 20~3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항공편들은 미국, 호주, 유럽과 같은 국가들에서 비교적 짧은 비행 거리의 항공편을 중심으로 1990년대 이후로 많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항공편들은 기존 항공사에 비해 항공권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제주항공을 비롯하여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이 저비용 항공사 시대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이에 하이에어가 소형 여객기 시장에 합류하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은 지역 기반 항공사인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항공 등의 신생 항공사도 등장하면서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인해 전반적으로 항공 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으며, 이 중에서도 저비용 항공사들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승객 수가 줄면서 이익을 얻기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승객을 유치하는 저비용 항공사들은 자본도 적었기 때문에 위기에 처했으며,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가격을 낮추는가?

 

1. 기종의 선택과 집중

여러 기종을 동시에 운용하는 경우, 각 기종별로 알맞은 기체 관리자 및 기장 양성, 안전 관리 규칙 적용의 어려움, 장기 운용에 따른 유지 비용 등으로 인해, 저비용 항공사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저비용 항공사들은 기종을 최대한 줄이거나 단일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도 이와 같은 전략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여객기 결함으로 신뢰를 잃을 경우 회사 문 닫을 각오를 해야하는 위험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2. 단거리 노선 치중 및 도미넌트 전략

저비용 항공사들은 대부분 단거리 직항 수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 항공사들과 달리, 운항 베이스를 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일부 저비용 항공사들은 장거리 노선에 진출하기도 합니다. 노선 확장 및 경쟁력 유지를 위해 기술 발전을 계속해서 추구하고 있습니다.

 

3.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여객 수요 창출

저비용 항공사들은 수요가 낮은 지역에서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팔아 수요를 창출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이는 FSC 항공사들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 발전과 함께 사용됩니다. 이러한 전략은 라이언에어와 같은 항공사에서 볼 수 있으며, 이들은 저가 항공권 가격을 말도 안 되게 낮추어 고객들의 여행 부담을 낮추고 수익을 극대화합니다. 이러한 전략은 여러 저가 항공사들 사이에 경쟁이 심화될 때 더욱 효과적입니다.

 

4. 그외

인터넷을 활용한 직접 발권
기내 서비스의 최소화
비싼 취소 수수료
저비용 항공사용 저비용 공항이나 저비용 터미널

등이 있습니다.

 

한국의 LCC

2004년 한성항공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에서 저비용 항공사들이 등장하였으나 일부는 사라지기도 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저비용 항공사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주요 노선은 김포-제주인데,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은 경쟁을 위해 서비스를 축소하고 추가 유료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비용 항공사들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도전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타격과 자본 잠식으로 많은 저비용 항공사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들은 승객 수송만으로 수익을 올리는 LCC 기업이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비행기가 고급 교통수단으로 인식되어 외국의 저비용 항공사들처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납득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저비용 항공사들은 경쟁을 위해 고급화된 서비스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여행업의 회복과 LCC의 성장

주요 LCC들이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추정치가 3,654억원, 영업이익 추정치가 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진에어는 매출 추정치가 2,936억원, 영업이익 추정치가 539억원으로 전년 대비 334.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티웨이항공은 매출이 전년 대비 380.74% 증가한 2,870억원,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성적 향상은 일본 운항 편수 증가와 함께 여객 수요 증가로 인한 것으로, 이를 반영한 운임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분기는 계절적으로 비수기로 전년 대비 성장폭이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중국 노선 운항 정상화로 인해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

공부가 바빠서 오랜만에 블로그 쓰는 것 같네요. 저도 LCC를 많이 이용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아직은 코로나 전과 비교해서 비행기 값이 비싼 느낌이긴하지만 충분히 낮은 가격대로 잘 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더 많은 LCC 회사가 생겨서 더 싼 가격으로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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